◀ANC▶
 코로나19로 
학교마다 어렵게 등교 수업을 시작한 지 
두 달 여 만에 벌써 여름방학을 맞게 됐는데요.
 학교마다 짧게는 나흘에서 길게는 24일까지 
방학 기간이 6배나 차이가 납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의 여름방학은 
다음 달 6일부터 11일까지 불과 나흘로
제주에서 가장 짧습니다.
 올해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입시 준비를 위한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INT▶
허원혁 / 삼성여고 교장
"(개학 이후에 교과)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고 수시와 관련한 진로·진학 상담, 진로에 대한 수업을 할 겁니다."
 학생들은 짧은 방학이 아쉽지만
대입 준비를 위해 감수하겠다는 각오입니다. 
◀INT▶김하늘 / 삼성여고 3학년
"(내신) 시험 준비 때문에 많이 바빴는데 방학 동안 많이 쉬지 못할 것 같아서 그 점이 (아쉬워요.) (입시 관련해서) 선생님들 도움 많이 받을 수 있어서 그런 점은 좋을 것 같아요."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도
여름방학이 일주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학교 석면 해체와 제거 공사가 
겨울 방학에 예정돼 
정해진 수업 일수를 맞추려 
여름방학을 줄인 겁니다. 
CG 실제 올해, 
도내 초·중·고교 191곳의 방학 일수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짧게는 4일, 길게는 24일까지, 
6배나 차이가 나는데,
작년보다는 평균 열흘이 짧아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짧아진 여름방학에
보육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는 반응입니다.
◀INT▶이승현 / 학부모
"(집에) 데리고 있으면 손이 더 많이 가고 신경쓰이고 하니까 부모가 집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가 있는 것이저희는 편한 것 같아요."
 여름방학이 짧아지고
학교마다 제각각이 돼 버린 건
코로나19로 수업일수가 10% 감축됐고, 
학교별 학사 일정과 
시설 공사 일정 등을 고려했기 때문.
 교육청은 방학에도 
등교 때와 비슷한 수준의 돌봄 교실과
방과후 교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INT▶
강영철 /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학교별 수업일수는) 온라인 개학 시점에 따라서 전부 다 일정하게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이 짧으면 그만큼 겨울방학이 길어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등교 수업 연기에 고무줄 방학까지,
코로나19로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해보다 짧고 제각각인 여름방학을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