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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해중 전망대 찬반 논란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8-03 20:10:00 수정 2020-08-03 20:10:00 조회수 0

◀ANC▶

우도 앞 바다에

대형 다리를 놓고 전망대를 짓는

'해중 전망대' 사업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사업이길래

지역 주민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찬반 논란이 번진 걸까요?



김찬년 기자가

우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ND▶

◀VCR▶

(LINER CG지도)

해중 전망대 사업부지인

우도 북서쪽 오봉리 앞바다입니다.



마을 포구에서 바다쪽을 향하면

제주 본섬과 성산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조감도)

마을주민들은 사업자로 직접 참여해

포구에서 130m 길이의 다리를 연결한 뒤

수면 위 11m짜리 전망대를 세울 계획입니다.



(S/U)

"바다로 130m 다리를 연결해야 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해양 생태계 훼손 우려에다,

우도 전체 경관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사업 추진을 놓고 마을 안에서도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업부지인 오봉리 주민들은

우도의 다양한 볼거리와

마을 수익 차원에서 사업 추진이 필요하며,

조립식 공법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영수/(주)우도해양관광 대표(마을주민)

"다른 즐길 거리나 볼거리가 없어서 (관광객들이) 그냥 나가시기 때문에 우도 입장에서는 주민들 수익이 없다. 해중 전망대를 설치하면 관광객들의 만족감이나, 수익성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거 아니냐..."



반면, 연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쓰레기와 하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우도다움을 잃을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SYN▶김00/우도 주민(음성변조)

"우도는 그냥 돌담, 이런 걸 구경하러 오는데, 그 인위적인 걸 보러 올 거 같진 않아요. 길게 내다봐서는 아닌 것 같고요. (우도가) 좁은 지역이다 보니 주민들 간의 갈등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찬반 논란이 SNS는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까지 번지며

우도 내 갈등으로 번질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



그동안 세 차례나 보류됐던

경관심의위원회가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어서

사업 추진을 놓고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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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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