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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위원장 사퇴 외압 의혹' 인권위 조사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8-05 20:10:00 수정 2020-08-0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람사르 습지도시 위원장이

제주도의 외압으로 물러났다는

제주MBC 보도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개발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도

제주도의 편파행정으로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람사르 습지도시 위원회에 대한

외압 의혹을 폭로하며 사퇴한 고제량 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는

고 위원장이

인권침해와 차별을 당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한 시민단체에

조사에 착수했다고 통보했습니다.



인권위는

제주도가 특정 개발정책을 위해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사직을 종용했다는 진정내용에 대해

조사대상으로 판단된다며

담당조사관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고제량 / 람사르 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장

◀INT▶

"우리가 지역개발사업 때문에 굉장히 흔들리면서 수많은 성과들이 다 무너지게 되거든요. 그게 가장 아쉬운 것 같아요."



동물테마파크에 반대하는

선흘 2리 주민들도

원희룡 지사가 찬성측 인사와 만나

람사르 위원장 찍어내기를 지시했다는 의혹은

충격이라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은종복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SYN▶

"주민들의 면담요구는 매번 거부했던 원희룡 도지사는 왜 사업자와 찬성하는 이들과는

이토록 자주 만나는 것일까? 도대체 원희룡

도지사와 사업자는 어떤 관계일까? 제주도민은

정말 궁금하다."



주민들은

제주도가 람사르 위원회를

통째로 바꾸는 운영규정을 만들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도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SYN▶

"운영규정을 지금의 시점에서 만드느냐가 가장

핵심인 것 같고요. 왜 지금이어야 되는지

이 사안(동물테마파크) 자체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하면 안 되는 건지 다시 한번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원희룡 지사가

찬성측만 면담하는 등 자신들을 차별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고

조천읍장은 찬성측에게 불리한

법률자문 결과를 숨겼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요청하기로 해

논란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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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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