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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설 예정인
초고층 빌딩인 드림타워의
준공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호텔을 분양받았던 계약자들이
무더기로 소송을 내면서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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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녹지그룹과 롯데관광개발이
함께 개발하는 38층 짜리
쌍둥이 호텔인 드림타워
호텔 객실 천 600개 가운데
절반은 롯데측이 직접 운영하지만
절반은 일반인들에게 분양했습니다.
한 채에 7억 원에서 20억 원이나 되지만
20년 동안 연 6%의 확정임대수익을
주겠다며 계약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9월 예정이었던
호텔 준공이 1년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계약자 800여명 가운데 60여명은
계약금은 물론 위약금까지 달라며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드림타워측의 책임 때문에
준공이 6개월 이상 늦어지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 모씨 / 드림타워 호텔 분양 계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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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측에서) 대출을 빨리 받으라고 재촉을 해요. 대출을 받아서 잔금을 치를 준비를 해라. 무조건 잔금 얘기만 하고 있어요. 준공도 안 되는데 지금 잔금이 말이 되나요?"
드림타워측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자재 수급과 근로자 투입이 어려웠다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계약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호길 변호사 / 계약자측 변호인 ◀INT▶
"다른 건설현장에서도 주 52시간제든 코로나든 같은 조건에서도 지금 완공되는 것들이 많은데 드림타워만 유독 불가항력적 사유라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드림타워측은
이달 안에 준공검사를 신청해
다음달에 호텔을 개장하겠다며
나머지 계약자들은 정상적으로
분양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u)
"제주지역 최대 관광숙박시설이 될
드림타워가 준공도 되기 전에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업 추진에도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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