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예정대로 오늘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의원들도 
다수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개인병원입니다. 
 병원 출입문에
오늘,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정부가 3천 명 수준인 의대 정원을
10년 동안 4천 명 늘리고,
공공의대를 설립한다는 계획에 반발해
오늘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INT▶윤진호 / 정형외과 전문의
"이 정책이 가져올 부작용이나 파급효과를 
충분히 면밀하게 검토해서 정밀한 제대로 된 정책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제주에서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근무자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지난 7일, 1일 파업에 나섰던 
전공의와 의대생 120여 명이
오늘 오전 8시부터 
24시간 파업에 참여합니다.
 또 이번 파업에는 
도내 전문의 천 300 여 명이 속한 
제주도의사회도 동참하기로 하면서
동네 의원도 상당수 문을 닫을 전망입니다. 
◀INT▶오석호 / 제주도의사회 사무처장
"개원의들과 제주도의사회 회원들도 같이 (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이번이 1차 파업이고요.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시민들은 
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불편을 토로했습니다.
◀INT▶양현주 / 서귀포시 남원읍
"서비스직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쉬게 되
니까 쉬는 날 병원에 가야 되는데..
◀INT▶성현수 / 제주시 화북동
"(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아서 이곳저곳 돌
아 다녀야 하니까 그 점이 조금 불편할 것 같고요."
 제주도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휴업하는 병의원이 30%를 넘으면
진료개시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하지만 도내 병의원 450여 곳 가운데 
제주도는 파업을 하루 앞두고도 
휴진 예정인 의원 규모 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진료공백에 따른 불편은 
도민들이 고스란히 떠 안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