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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지속되면서,
바다 수온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제주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양식어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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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20만 마리를 키우는
서귀포시 대정읍의 양식장입니다.
바로 앞 바닷물을 끌어쓰고 있는데,
최근 수온이 갑자기 오르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조 안 넙치 수를 줄이고,
하루 3백㎘의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S/U) "이렇게 액화 산소를 공급하면
수조 안의 용존 산소량이 높아지는데요.
수온이 올라 용존 산소량이 낮아지면 발생하는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산소량 조절은
임시 방편에 그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연안 표층 수온은
평년보다 4도 높은 29.5도까지 치솟은 상황,
적정수온보다 2-3도 높아지면서
벌써부터 넙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INT▶지상일/000수산 대표
"광어가 최적 수온이 20에서 22도인데 그것보다 높은 온도가 되면 생활 균형이 깨지고 어병이 많아져서 폐사가 많아지는데 걱정이죠."
해양수산부는
제주지역 모든 해역의
수온이 26도를 웃돌면서,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문제는 일조량이 많은데다
제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 자리에 들어
더운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수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INT▶
문재홍/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따뜻한 기류가 계속적으로 올라오거든요 다음 주 내내 그 결과로 지금 현재가 28도인데 이 온도 이상으로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3년간
고수온으로 인한
제주지역 양식어가의 피해는 30억 원,
예년보다 수온 상승세가 더 가파른데다,
중국발 고수온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양식어가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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