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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제주지역 전공의들도 오늘부터
단계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을 결의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어
코로나 재확산 위기 속에서
의료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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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250여명 가운데 3분의1인
80여 명이 전공의인
제주대학교 병원입니다.
전공의 파업 첫날,
진료에 큰 차질은 없었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부숙자 / 입원환자 보호자 ◀INT▶
"의사 선생님들이 안 계시면 만일에 갑자기
아프면 이거 어떻게 되나 걱정이 많이 되죠."
정기선 / 외래진료 예약환자 ◀INT▶
"전공의들이 없으면 또 다른 선생님들하고
얘기를 해야 하쟎아요. 그게 (상담내용이)
번복되는 과정도 있겠고요."
오늘 파업 참여 인원은
제주지역 전공의 130여 명 가운데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등 30여 명
내일은 레지던트 3년차
모레는 1, 2년차까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s.u) "이에 따라 모든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는 다음주부터는
당장 수술에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생들도
파업을 지지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학생 160여 명은 동맹 휴학을 결의했고
4학년 40여 명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했습니다.
김명섭 /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생 ◀INT▶
"정부에서 많은 정책들이 전문가와 협의 없이 진행된 점에 대해서 불만이 쌓여 있어서..."
제주도는 공공의료기관을 가동해
진료 공백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SYN▶
"제주도는 보건소나 보건진료소, 보건지소가 상당히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고 종합병원 24시간 응급시스템도 가동하고 있고..."
하지만, 오는 24일부터 전임의,
26일부터 28일까지는
개원의와 봉직의 등
거의 모든 의사들이 파업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대응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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