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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전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딸과 어머니, 가족간 감염으로
확인됐는데요,
 
 (Q)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김항섭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먼저 추가 확진자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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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번 확진자 A씨는 광복절 연휴인
지난 15일, 휴가 차 고향인 제주에 온 뒤 
어제 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A씨는 서울 강남구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주에 오기 하루 전인 14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5일 김포발 진에어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A씨는 가족과 함께
가족 차량으로 한림읍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서귀포시 중문으로 이동해 
저녁을 먹었습니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고, 
17일에는 감기 증세로 
중문의원과 정화약국을 방문한 뒤
택시로 귀가했습니다. 
 18일에는 지인들과 
지인의 집과 강정동 포차, 
서귀동 믹스믹스주점에 머무르다
다음 날인 19일 새벽 택시로 귀가했습니다. 
 이같은 27번 확진자의 동선에서 
접촉자로 파악된 인원은 
음식점과 병원 직원, 택시기사 등 
모두 80명으로 확인됐는데요,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27번 확진자가 방문한 곳에 대한
소독 작업을 마쳤습니다. //
 (Q) 27번 확진자의 어머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골프장 캐디로 근무해 
접촉자가 100명을 넘는다는데 어떻습니까?
 네, 28번 확진자 B씨는 
27번 확진자의 어머니로
오늘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귀포시 중문골프클럽에서 캐디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골프장은 오늘, 긴급 폐쇄됐는데요, 
 B씨는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중문골프클럽에 출근해 근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근무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인 19일 이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근무를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근무기간 골프클럽 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매일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고 진술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씨는 근무지 외에도
17일에 중문동의 식당을 방문했고
18일에는 중문동 마트에 들렀습니다. 
 19일에는 중문의원도 들렀는데요,
지금까지 확인된 B씨의 접촉자만 
중문골프클럽 직원 62명과 라운딩 이용객 14명,
중문의원 손님 30명 등 11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B씨의 자택과 방문지 6곳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습니다.
 27번과 28번 환자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는데요, 오늘, 21번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도내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3명입니다.//
 (Q)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죠?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게 되는 거죠? 
 네, 내일 새벽 0시부터 
2주 동안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방역대책이 시행됩니다.
 우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행사와 회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됩니다. 
 또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
12개 업종의 고위험시설은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영업중단 등의 행정조치가 내려집니다.
 제주도는 
고위험시설과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운영 중단 여부는 
2주 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에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MBC 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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