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바비' 북상.. 역대급 태풍?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8-24 20:10:00 수정 2020-08-24 20:10:00 조회수 0

◀ANC▶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제주는 내일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제주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하는데다,

제주를 지날 때

최대 풍속이 40-60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동중국해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인데

위성 영상만으로도

그 세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CG) "태풍 바비는

시속 11km 속도로 북진해,

오늘밤 제주 남쪽먼바다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해

내일 밤 제주 육상도

직접 영향권에 들고,

모레(내일) 오후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안으로 향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오는 27일까지 해안에는 최고 300mm,

산지에는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INT▶김창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26일 오후에는 제주시 서족 100km 부근 해상으로 (태풍의) 중심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매우 많은 강수량과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온입니다.



30도가 넘는 고온의 해수와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따뜻한 담수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는 최대 풍속이 초속 29m지만

제주에 근접할 때는

초속 45미터까지 강해지겠습니다.



2012년 태풍 '볼라벤'은 물론,

2007년 '나리'나,

2003년 '매미' 때보다도

더 강한 바람입니다.



(CG) 여기에 제주가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놓이면서

편서풍이 더해져 바람은 더 세지고

수중기 유입량도 많아져

비의 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문일주/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예측된 강도로 보면 '링링'과 '볼라벤' 보다 더 강한 태풍으로 제주도에 근접할 것이고, 역대 급 태풍인 매미와 견줄만한 강한 강도를 가지고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2년 15명이 숨지고,

5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를 보이는

태풍 바비,



하지만 그 세기는 볼라벤보다

더 위협적이어서,

어느 때보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