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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제주는 내일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제주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위치하는데다,
제주를 지날 때
최대 풍속이 40-60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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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동중국해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인데
위성 영상만으로도
그 세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CG) "태풍 바비는
시속 11km 속도로 북진해,
오늘밤 제주 남쪽먼바다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해
내일 밤 제주 육상도
직접 영향권에 들고,
모레(내일) 오후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안으로 향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오는 27일까지 해안에는 최고 300mm,
산지에는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INT▶김창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26일 오후에는 제주시 서족 100km 부근 해상으로 (태풍의) 중심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매우 많은 강수량과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온입니다.
30도가 넘는 고온의 해수와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따뜻한 담수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태풍이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현재는 최대 풍속이 초속 29m지만
제주에 근접할 때는
초속 45미터까지 강해지겠습니다.
2012년 태풍 '볼라벤'은 물론,
2007년 '나리'나,
2003년 '매미' 때보다도
더 강한 바람입니다.
(CG) 여기에 제주가
태풍의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놓이면서
편서풍이 더해져 바람은 더 세지고
수중기 유입량도 많아져
비의 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문일주/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예측된 강도로 보면 '링링'과 '볼라벤' 보다 더 강한 태풍으로 제주도에 근접할 것이고, 역대 급 태풍인 매미와 견줄만한 강한 강도를 가지고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2년 15명이 숨지고,
57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를 보이는
태풍 바비,
하지만 그 세기는 볼라벤보다
더 위협적이어서,
어느 때보다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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