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온천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한 바람에,
휴대전화 GPS 분석을 통해
확진판정 나흘 만에야 알게 됐는데요.
방역수칙을 어기고 심야파티를 해온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확진자가 또 추가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4일과 25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지역 목사 부부가
지난 23일 방문한 온천입니다.
이들은 오후 2시40분부터 6시까지
이곳의 온천과 찜질방을 이용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로,
업체에서는 비슷한 시간대 200-300명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00온천 관계자
"특성상 온천 오셔서 마스크 쓰고 온천 하시는 분은 없겠죠. 들어올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시는데."
남편인 목사 A씨는
경기도 용인시 새빛교회에서 발생한
252번 접촉자로
지난 23일 6시쯤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고
부인도 하루 뒤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온천을 방문한 사실은
확진 뒤 나흘이 지난 어젯밤 늦게서야
휴대전화 GPS분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C.G) A씨는 역학조사 기간 자택에,
아내는 대형마트 한 곳만 들렀다고
거짓 진술한 겁니다.
제주도는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하는 방식으로 방역을 방해했다며
감염병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온천 이용객의 상당수가 관광객인 점을 감안해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INT▶ 인근 주민 / 서귀포시 안덕면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면 그건 100%잖아요. 속 터지죠. 엄청 속 터지지. 속상하고. 나는 그 사람들 벌 좀 많이 줬으면 좋겠어요."
게스트하우스발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18일부터 연이어 서울을 다녀온 업주가
지난 27일 확진된데 이어
이튿날 직원이,
어제와 오늘은 투숙객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이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업주가 확진판정을 받은 27일까지도
거의 매일 야간파티를 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 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27군데, 고위험 업소입니다. 파티 관련해서. 위생관리와 민박 관리부서, 보건소 등과 대대적인 합동 단속이 이뤄질 겁니다."
동선을 숨기고,
금지된 야간파티를 하고,
방역수칙 위반사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면서
지역사회 내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