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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태풍 하이선의 진로는
어떻게 예상되고 있는지,
특징은 뭔지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조인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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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인호 기자, 태풍 하이선이
당초 예상보다는 동쪽으로 틀면서
일본쪽으로 좀더 가까이 접근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왔던데,
그렇다면 제주와는 멀어진다는 이야기인가요?
네, 우리나라 기상청의 전망대로라면
제주도는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되는 건데요.
먼저 기상청이 예상한 태풍 진로부터
보시겠습니다.
(c/g1) 태풍 하이선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까지
바싹 접근했는데요.
내일 새벽에는 일본 규슈 육상에 상륙한 뒤
대한해협을 통과하게 되고요.
내일 오후쯤에는 동해로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는 물론 우리나라 육상에는
태풍의 중심이 상륙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하지만 태풍 하이선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서 제주가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c/g1) 기상청도 예상 진로에서
제주가 태풍의 강풍반경,
초속 15미터 이상 범위 안에는
들어가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지도에 좀 더 짙게 표시된 부분이죠.
태풍의 폭풍반경, 초속 25미터 이상 범위에는
제주가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제주는 일단 태풍의 영향은 받지만
중심에서는 약간 벗어날 수 도 있다는
이야기이긴데,
이번에도 미국과 일본 기상청의 전망은
우리나라와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요?
네, 태풍의 진로가 약간만 바뀌어도
제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부분인데요.
먼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예상 진로부터 보시겠습니다.
(c/g2) 태풍이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기는 하지만, 규슈 육상에는
상륙하지 않고요.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남 창원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주가 태풍의 중심에 더
가까워진다는 이야기고요.
(c/g3)
다음은 일본 기상청의 예상 진로입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태풍이 일본 규슈에
상륙하지 않고 부산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예상했고요. 이렇게 되면,
제주도 동부지역이 태풍의 폭풍반경,
초속 25미터 이상 범위에 들어갑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태풍이 오늘 밤, 내일 오전까지는
제주도 부근을 통과하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이번 태풍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을 어제 한때
초강력 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초강력은 올해부터 신설된 개념인데요.
(vcr) 태풍의 강도를 중과 강, 매우 강과
초강력 네 단계로 나누면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 중 상위 10%를
초강력으로 분류한 건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금은
'매우 강'으로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며칠 전 제주에 큰 피해를 줬던
9호 태풍 마이삭도 매우 강한 태풍이었습니다.
태풍 중심의 최대풍속은
시속 160킬로미터,
강풍반경도 400킬로미터로
마이삭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태풍이 부딪쳐
산지에는 300밀리미터 이상, 해안지역에도
100에서 200밀리터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태풍 마이삭 피해 복구를
제대로 시작도 못했는데
걱정스러운 부분이네요
조인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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