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제주시내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한다며,
치안이 취약한 도내 25개 지점을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해
각종 범죄 예방시설을 설치했지만
관리는 엉망입니다.
이소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END▶
◀VCR▶
2015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된 한 골목길,
골목 안쪽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봤습니다.
◀SYN▶ 비상벨
"(통화음)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도움 요청하려고 하는데요. 여보세요."
통화연결은 감감입니다.
"(S.U) 위급 상황 때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입니다. 제가 여러 차례 눌러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는데요.
실제 상황이라면 아찔한 순간입니다."
원도심의 또 다른 골목길,
밤에도 골목 안이 환하도록
인도 바닥에 경광등이 매설됐지만,
일부만 설치돼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는 떨어집니다.
◀INT▶ 주민
"밤이 캄캄해. 나도 2번 날치기를 당했어요.
영영 찾지를 못해. 걸어 다니는 사람은 너무
무서워. 너무 무서워."
제주지방경찰청이
여성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한 곳은 모두 25곳,
하지만, cctv나 조명시설 등
야간시간대 범죄발생을 줄이기 위한
예방시설 등이 설치됐지만,
관리 등이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보니
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박차상 /
제주한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제주도 전역을 좀 밝게 하는 조명을 좀 더 밝게 해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발생한
살인과 강도, 강간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5대 범죄는
한 해 평균 3천40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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