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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연기..화재 오인 소동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9-18 20:10:00 수정 2020-09-18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MBC가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의 빌딩풍과

야간 조명 빛 공해 논란 등을

연속 보도로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건물 옥상에서 희뿌연 연기가 다량 배출돼

화재 오인 신고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수백 개의 객실 불이 환하게 켜진

제주 최고층 건물, 드림타워.



옥상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는

수 백 미터 떨어진 인근 주택가까지 번지며,

인근 하늘을 뒤덮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불이 난 줄 알고

119에 신고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INT▶ 제주시 노형동 주민

"건물 왼편에서만 나오던데, 너무

심각하더라고요. 무섭고. 거의 하늘을

뒤덮을 정도였어요."



"(S.U) 건물 옥상에 화재가 났다며

소방당국에 접수된 건수만

최근 열흘 새 3건에 달하는데,

현장 확인 결과 모두 오인 신고였습니다."



연기의 정체는

옥상 냉각탑에서 나온 다량의 수중기.



준공을 앞두고

드림타워 측이 에어컨을 시험 가동했는데,

냉각탑에서 나온 수증기가

공기의 온도차 때문에 마치 연기처럼 보이는

'백연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여기에다 건물 유도등의 붉은 빛이

연기를 비추면서, 주민들은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한 겁니다.



◀SYN▶ 드림타워 관계자(음성변조)

"(저희 공조 시스템에) 수증기 저감장치가

있다고 하거든요. 그 부분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지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또 유도등

설치에 대한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검토하고

있거든요."



드림타워 측은

공장 굴뚝이나 지하철 환기구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는 비산먼지와 더해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모니터링과 정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INT▶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높은 건물이기 때문에 냉각탑에서 비산하는 물들로 인해서 관리가 잘 안돼 바이러스가

있거나 확산되는 역할을 하기에."



빌딩풍과 빛 공해 논란에 이어

백연현상으로 인한 화재 오인 소동까지,



제주 최고층 건물 드림타워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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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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