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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대 BTS 화보 제작 투자 사기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9-21 20:10:00 수정 2020-09-21 20:10:00 조회수 0

◀ANC▶

K-POP 시장을 대표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00억 원 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업체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투자 초반 수익금을 입금해주며 환심을 산 뒤

더 많은 돈을 투자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투자회사.



문은 굳게 닫혀있고,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전직 증권사 지점장인

회사 대표 57살 고 모씨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

방탄소년단 화보 제작에 투자하면

단기간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은 곳입니다.



◀INT(전화)▶ 피해자(음성변조)

"(지인이) 20%, 30% 준다 자랑을 엄청 하고

다니고 누구도 했다, 누구도 했다 해 홀려서.

(주변에서) 보통 몇 억씩 들어갔어요."



하지만 고씨는

실제 화보를 제작하거나

제작에 투자한 사실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투자 피해자만 70여 명,



수천만 원에서 5억 원까지,

피해 금액은 110억 원에 달합니다.



고 씨는

중간 모집책을 통해 투자가 성사되면

투자 금액의 5%를 수수료로 챙겨줬는데,

중간 모집책들은

투자 사기인 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INT(전화)▶ 중간 모집책(음성변조)

"서류상에 원금 보장을 명시했고, 5천만 원

이상이면 저도 불안해서 따로 공증을

받았거든요. 그러면서 사람들은 신뢰를

한 거죠. 만약 문제 생겨가 건물도 있고,

자금력이 있으니까 고 대표도

그걸 강조했었요."



고 씨는

투자자들에게 초반 6개월에

50%의 수익금을 주며 환심을 산 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수익금을 받지 못하고

고씨와 연락도 끊긴 투자자들이

고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고씨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붙잡혔습니다.



투자금 대부분은 이미

개인 채무와 유흥비, 중간모집책 수당 등으로

탕진한 상태였습니다.



◀INT▶ 김민호 /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투자회사를 운영한다면서 기존보다

높은 수익금을 제시할 경우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실제 투자 대상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S.U) 경찰은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위반 혐의로

고 씨를 구속하고,

중간 모집책 4명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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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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