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독감 백신이
운반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이 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긴급 중단했는데요,
문제의 백신이 제주에도 보급된 것으로 확인돼
도내 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이 중단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소아과의원.
오늘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만 13세에서 18세 청소년과
임산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칩니다.
◀SYN▶
"죄송합니다. 갑자기 (독감 예방접종이) 일시적
으로 중단이 돼서요. 지금은 할 수 없고요."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러 병원을 찾았다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잇따랐습니다.
◀INT▶송준호 / 소아과 전문의
"예약하신 분들에게는 오지 말라고 전화를 드렸
는데 오신 분들한테는 따로 설명을 드렸고 그
분들도 굉장히 놀라시고 황당해 하셨어요."
유통과정에서 냉장 보관되지 않고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산되는 문제의 백신은
의료기관에 공급된 500만 개 중 일부.
이 가운데 제주지역에는
병.의원 293곳에
2만 9천여 개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내 6개 보건소도
백신 8천 9백여 개를 보관하고 있는데,
제주도는 정부의 품질 검사 결과와
접종 재개 방침이 나올 때까지
모든 독감 예방접종을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사 결과
백신 품질에 이상이 확인될 경우
해당 백신은 전량 폐기 조치해야해
물량을 다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
품질에 이상이 없더라도
정부의 백신 검사기간만 2주 정도 예상돼
전 도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백신) 조사 결과에 따라서 접종 백신의 폐기 여부와 언제 접종이 (다시) 시작되는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어느 해보다 독감 예방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올해,
갑작스런 접종 중단 소식에
접종을 기다리던 많은 도민들의 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 news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