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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16년부터
도내 곳곳에서 새는 수돗물을
막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별 다른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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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 한 중산간마을.
상수도관을 새로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존 상수도관 곳곳에서 물이 새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INT▶
오윤창 / 제주상하수도본부 누수방지과
"누수탐사, 유량분석 등을 통해서 누수다발관
을 선정한 후 새 관으로 교체해서 새는 물을 막
는 공사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공사에도
지난해 생산된 수돗물 1억 7천 만 톤 가운데,
실제 가정에 공급된 양은 8천만 톤.
여전히 절반 넘는 수돗물이
땅 속으로 새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제주도가 유수율 즉, 누수되지 않고 공급돼
요금을 받은 급수량 비율을 높이겠다며
천300여 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유수율은 고작 1.4% 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 겁니다.
(CG) 오히려 공사 비용이 늘어나면서
생산원가는 5.8%나 상승해
요금 현실화율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지질 특성상
다른 지방보다 누수 확인이 어려워
비용이 많이 든다며,
공사 진행률이 높아지면
유수율도 향상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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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규 / 제주상하수도본부 누수방지과장
"2021년도부터 동지역 유수율 제고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누수탐지와 노후관 교체
등을 통해 유수율 반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까지
2천500억 원이 추가 투입되는 등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유수율을 높이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지 못하는 정말 정직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타시도하고 다른
제주의 지형적 특성이나 그런 부분이 있다면
정밀하게 왜 그런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합니
다.)"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제주 상수도 유수율.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효과 없는
유수율 제고 사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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