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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한
서귀포 강정정수장이 결국 운영 중단됩니다.
여과지 노후가 심해
유충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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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따구 유충이 확인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1987년 설치됐고,
여과지 모래와 자갈은 일부만 교체하며
10년 가까이나 써 왔습니다.
지난 18일, 첫 유충 신고 이후
환경부와 역학조사를 실시해 온 제주도는
결국, 다음 달 1일 오후 6시부터
정수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발견된 유충의 크기가
2밀리미터 정도로 매우 작아,
노후된 강정정수장 여과시설로는
완벽히 차단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SYN▶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
"강정정수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유충의 완전 차단을 위한
신속한 시설 개선이 어려워서"
CG 이에 따라 서귀포 서홍과 대륜, 대천동은
어승생과 회수정수장에서,
중앙과 동홍, 중문동 등은
인근의 토평과 남원정수장에서
하루 수돗물 2만 천 톤을
2만 4천 여 가구에 공급하게 됩니다.
어승생과 회수정수장은 하루 9천 톤,
토평과 남원정수장은
만 2천 톤의 공급 여유가 있는 상태.
그러나 제주도는
수계 전환 과정에서
MBC가 보도한 녹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관로 세척과 수질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안 쓰던 관이여서 충분하게 물 빼기 작업을
하더라도 약간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까
수질검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도내 정수장 17곳에
유충 사고를 막기 위한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하는 등 개선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강정정수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여과지 모래를 교체하고
소독한 뒤 완벽한 유충 차단이 확인되면
재가동한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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