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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제주시 이호유원지 사업 부지의 20%가
경매 물량으로 나온 지 채 1년도 안 돼
모두 매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이
소유권 이전 중단을 요구하며
공사비 변제 의사도 밝혀
향후 사업 향방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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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인근에
축구장 33개 면적의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부지.
중국 분마그룹 자회사인
제주분마이호랜드가
2023년까지 1조 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등을 짓겠다며
지난해 4월, 조건부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분마이호랜드 측이
공유수면 매립 공사비 등 200억 원을 갚지 못해
작년 말, 전체 사업부지의 20%인 86필지,
4만 7천 제곱미터가 법원 경매에 나왔습니다.
(C.G)1차 경매에서 6필지,
3천 7백여 제곱미터가 24억 원에 팔렸고,
8개월 후 열린 2차 경매에서
나머지 80필지 가운데 42%인 34필지,
만 6천 여 제곱미터가 낙찰됐습니다.
또 지난 주 열린 3차 경매에서
나머지 46필지 전부가
86억 원에 매각 결정됐습니다.(C.G)
하지만 사업자인 제주분마이호랜드 측이
사업부지 분할 경매 방식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소유권 이전 중단을 요구해
아직 등기 이전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
제주분마이호랜드는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진행한 시공사에
대금을 변제하겠다며
사업 의지를 밝혔습니다.
◀SYN▶ 제주분마이호랜드 관계자(음성변조)
"12월 말쯤 돈이 홍콩으로 들어오기로 준비가 다 돼 있어요. (260억 원) 돈만 갖고 오면
확인서, 경매 취하서를 써 주겠다 (했어요.)"
이호유원지 사업허가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
제주도는 당초
사업자가 부지를 100% 확보하지 않으면
사업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업자 측이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혀왔다며
사업계획 변경안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고휘협 / 제주도 유원지관리팀장
"(사업 추진) 의지도 있고, 공사기간
연장한다고 해서 서류가 들어오면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사기간 연장 등을 하겠습니다."
사업 부지내 경매 물량이
결국 전량 매각 결정된 이호유원지 사업.
사업자 측의 의지대로
수백억 원의 자금 조달이 원활히 진행될 지
앞으로의 사업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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