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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고등학생 4명이 차를 타고 달리다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고교생은 무면허로
아버지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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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종잇장처럼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석 옆면은
도로 이정표 기둥에 처박혔고,
지붕과 유리창까지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조천읍에서 제주시내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 이정표 기둥에 부딪친 겁니다.
"(S.U) 사고 차량은
100m 떨어진 연석을 잇따라 들이받고
교통표지판 기둥에 부딪친 뒤
겨우 멈춰섰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은 모두 고등학교 3학년,
운전을 한 18살 A군이 숨지고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SYN▶ 목격자(음성변조)
"운전석 옆구리가 박혀있는 상태고, 껴 있어서
차로 당길 수 있는 상황이 안 됐어요. 3.5톤
크레인이 위로 들면서 당겨냈거든요."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면허 없이 친구들과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군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술) 냄새가 전혀 안 났어요. 탑승자들
(음주) 감지하는 게 있거든요. 그것도 전혀
안 나온 걸로 봐서는"
제주에서는 지난 9월에도
10대 고등학생 2명이 무면허로 훔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밭으로 추락해
다쳤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10대 무면허 교통사고는 3천 여 건.
양형을 강화한 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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