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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월드 카지노 직원들이 
고객들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직원들은 
감정노동자보호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회사가 법을 외면하고 있다고 
사업주를 고발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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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월드 카지노에서 
2년째 딜러로 일하고 있는 김 모씨. 
 김씨는 돈을 잃은 고객으로부터 
살해 협박까지 당해 
최근 외출도 못하고 있습니다. 
◀SYN▶김00/신화월드 카지노 직원
 "XXXXX 너네 같은 애들은 총으로 XXX야 된다. 내가 예전에 청부살인을 해봤다. 너 같은 애들은 아무도 모르게 죽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해서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동료 딜러인 이 모씨도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에 시달리고 있지만
회사에서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아
참고 넘기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SYN▶이00/신화월드 카지노 직원
 "폭언도 많이 듣고, 성희롱도 많은데 그때 직원을 보호해 줬어야 하는데 오히려 손님들한테 가서 직원들 보란 듯이 손님들 비위를 다 맞춰주고..."
 제주관광서비스노조가 
신화월드 카지노 직원 139명을 조사한 결과 
폭언과 성희롱 피해 정도는 심각했습니다. 
(CG) 
 "응답자의 95.7%가 폭언을 들었고, 
성희롱 피해는 54.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또 4명 중 1명은 
협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고객에게 주의를 주는 경우는 18%에 그쳤고, 
77%는 오히려 고객에게 사과했습니다."
 신화월드 카지노 조합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참한 노동 실태를 폭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사업주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SYN▶
정효진/신화월드LEK지부 쟁의대책위원장
 "오히려 피해 직원들은 이런 일을 당하고 징계를 당했습니다. 정말 비참하고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대한민국 제주도 신화월드 카지노에서 일어난 겁니다."
(CG)
 "신화월드측은 입장문을 통해 
고객 갑질 사례는 
접객업 종사자 모두가 겪는 문제라며,
앞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폭언이나 폭행 금지 안내문을 
추가로 게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의 폭언이나 폭행 등으로 
응대 노동자에게 건강 장해가 생기지 않게
사업주의 조치를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지만 현실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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