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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 갓길 화단 필요한가? 교통사고 속출

조인호 기자 입력 2020-11-13 07:20:00 수정 2020-11-13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공항과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평화로에서
자동차가 갓길 화단에 부딪치는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단이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제주도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렌터카가 불에 탄 채
도로 위에 뒤집어져있습니다.

갓길 화단을 들이받는 바람에
렌터카에 타고 있던 2명이 다치고
차량이 전소된 것입니다.

(s/u) 사고가 났던 현장에 와봤는데요.
차량이 갓길 화단을 들이받으면서 콘크리트로 된 경계석이 이처럼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화단 위에도
차량이 불에 타면서 검게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평화로에서는 지난 달에도
일가족 5명이 탄 승용차가
갓길 화단을 들이받고 뒤집혀
생후 4개월된 여자 아이가 숨졌습니다.

지난 2월에도 승용차가
화단을 들이받아 60대 운전자가 숨지는 등
해마다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신호등이 없어 차량들이 빨리 달리고
렌터카도 많이 다니는 곳인데도
화단을 도로에 바싹 붙여 설치하다보니
충돌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김영남 / 충청남도 보령시 ◀INT▶
"잠깐 방심을 하면 사고가 나겠더라고요.저도
운전 조심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저런 것(화단)들이 갓길에 너무 많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날 것 같아요."

갓길 충돌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도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용식 / 제주도 도로관리과장 ◀INT▶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전문가와 협의를 해서 대책을 강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로에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도로를 아름답게 꾸민다며
화단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중앙분리대의 절반은
철제 가드레일로 교체됐고
갓길에 남아있는 화단도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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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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