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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 논란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쳤던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이
이번에는 사업자의 내부 사정으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동물테마파크에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던
대명소노그룹이 손을 떼면서
사업 추진 향방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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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2일
제주도와 동물테마파크 찬성과
반대 주민들에게 공문을 보냈습니다.
동물테마파크는
대명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경선 대표가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일 뿐
그룹과는 무관하며
처음부터 반대해왔다는 것입니다. .
특히, 서경선 대표가
대명그룹과 맺은 약정을 위반했다며
그동안 빌려준 400억 원을 회수하고
앞으로 필요한 사업비
870억 원도 빌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수 / 대명소노그룹 재정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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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에 인허가받고 착공한다고
명시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반대
주민이 나타나면서 2년이 지나도 착공이
안 됐쟎습니까? 11월 달에 서경선 대표이사님은
그룹 내부에 사업을 접겠다고 공표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물테마파크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한편, 대명그룹이 공문을 보낸 10여 일 뒤
원희룡 지사는 지역 주민과 협의하지 않으면
사업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개발에 반대해온 주민들은
원 지사가 승인을 불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흥삼/ 선흘 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장 ◀INT▶
"코로나19 시기와 자체 자금조달의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있는 상태에서 이 사업의
변경승인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느냐"
지난 9월 동물테마파크를
찬성하는 이장이 자진사퇴했던
선흘 2리 마을회는 오는 17일
새로운 이장을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장 선거에는
개발에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이 1명씩 출마해
치열한 득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s/u) "대명그룹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가운데
새로운 이장 선거가 열리면서
선거 결과가 앞으로 사업 추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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