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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전체 도민 뿐만 아니라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는데,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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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2공항 여론조사 내용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CG)
 논란이 된 현 제주공항 확장에 대한 
질문을 빼고, 
제2공항 찬반 의견만 묻기로 한 겁니다.
 조사는 두 개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제주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초에 실시합니다.
 단,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여론조사도 함께 실시합니다."
◀SYN▶고영권/제주도 정무부지사
"여러 가지 제한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고, 또 공항 건설과 관련해 가장 직접적인 이해자라고 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성산읍) 주민들의 의견은 반드시 반영돼야 된다."
 제주도와 의회가 
갈등 해소를 위해 전격적으로 합의했지만
의회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의회 강민숙 의원은
내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합의했다며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사퇴했고, 
실무 협의를 맡았던 홍명환 의원도 
성산읍 별도 조사 합의에 아쉬움을 밝혔습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도
성산읍 별도 조사는 
토지거래제한 등으로 제2공항 찬성 여론이 높은
성산읍 지역의 여론을 이용하려는 
악의적인 발상으로,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YN▶강원보/성산읍 반대대책위원장
 "행정이 나서서 성산읍의 피해 지역 주민들과 나머지 지역주민들을 대립, 갈등시켜 찬반 의견의 다수 차이로 차별화하고 갈등을 계속 조장하겠다는 것이고..."
 제2공항 찬성단체는
국책사업을 여론조사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제2공항 반대 여론이 높게 나와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오병관/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오든 갈등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반대를 했던 것인데, 합의를 해서 (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결과를 따른다기보다는 결과를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는 
전체 도민 조사에서 찬성이 높게 나오면
반대 운동을 중단하고, 
국토교통부는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올 경우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여론조사가 
성산읍 지역 별도 여론조사를 놓고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면서
막판 진행 과정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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