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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기부도 '꽁꽁'

김항섭 기자 입력 2020-12-25 20:10:00 수정 2020-12-25 20:1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한파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지만 기부가 크게 줄면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지원 프로그램 마저

최소하거나 축소하는 실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혼자 지내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지원센터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복지사가 대면 방문하는 대신

전화로 안부를 묻습니다.



◀SYN▶조주영 / 사회복지사

"외출하실 때 꼭 마스크 쓰시고요. 웬만하면

나가지 마시고 식사 잘 하시고요. 나중에 또

한 번 전화드리겠습니다."



연말연시면

개인과 기업에서 이어지던 물품 기증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30%나 줄었습니다.



쌀과 물부터 겨울철 난방용품까지

노인들에게 나눠줄 물품이 거의 없어

올해는 지원 행사도 취소했습니다.



◀INT▶

김종래 /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장

"밑반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었

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서 그런 부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입니다. 예년보다는 후

원 물품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렇다보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계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모금 목표액을

10억 원 낮춘 37억 원으로 잡았지만

지금까지 모금액은 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줄어든 상황.



사랑의 온도계도 작년 이맘 때보다

18도 낮은 41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김남식 /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지금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도민 한 분 한 분

이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제주도의 어려운 이웃

을 위해서 많이 생각해 주시면 모금 목표를 이

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도

한파가 닥친 요즘,



어려운 이웃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은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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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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