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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한파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지만 기부가 크게 줄면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지원 프로그램 마저
최소하거나 축소하는 실정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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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지원센터입니다.
코로나19로
사회복지사가 대면 방문하는 대신
전화로 안부를 묻습니다.
◀SYN▶조주영 / 사회복지사
"외출하실 때 꼭 마스크 쓰시고요. 웬만하면
나가지 마시고 식사 잘 하시고요. 나중에 또
한 번 전화드리겠습니다."
연말연시면
개인과 기업에서 이어지던 물품 기증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30%나 줄었습니다.
쌀과 물부터 겨울철 난방용품까지
노인들에게 나눠줄 물품이 거의 없어
올해는 지원 행사도 취소했습니다.
◀INT▶
김종래 /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장
"밑반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었
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서 그런 부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입니다. 예년보다는 후
원 물품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렇다보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 온도계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모금 목표액을
10억 원 낮춘 37억 원으로 잡았지만
지금까지 모금액은 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줄어든 상황.
사랑의 온도계도 작년 이맘 때보다
18도 낮은 41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김남식 / 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지금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도민 한 분 한 분
이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제주도의 어려운 이웃
을 위해서 많이 생각해 주시면 모금 목표를 이
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도
한파가 닥친 요즘,
어려운 이웃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은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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