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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상에서 어선 전복..구조 난항

김항섭 기자 입력 2020-12-30 07:20:00 수정 2020-12-30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경의 구조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제주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선원 구조 소식이 있습니까?

----취재기자---

네 아직까지 선원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어선은 높은 파도에
제주항 방파제까지 밀려왔는데요.

어선이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선박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비롯해
해군 함정과 제주도 행정선이
10시간 넘게 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고 해역의 기상악화로
아직까지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 VCR --

제주 한림선적의 39톤급 저인망어선인
32명민호가 제주항 북서쪽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처음 들어온 것은
어제 오후 7시 40분쯤입니다.

이후 1시간 반쯤 뒤
해경 헬기가 신고 해역보다 제주도 육상에 더
가까운 제주항 북쪽 1.3킬로미터 해상에서
32명민호를 발견했는데요,

해경 구조대원이 명민호에 접근해
선체를 두들기자, 선내에서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배 안 진입을 시도했지만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과
5미터에 가까운 높은 물결로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악천후 뿐 아니라
사고 선박에서 흘러나온 어구와 그물이
구조대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고,
뒤집힌 선박의 침몰을 막기 위해
선미에 공기주머니 2개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어선은 어제 오후 4시쯤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3시간 여 만에 사고를 당했는데요,

어선에는 선장 55살 김 모씨와
한국인 선원 3명 그리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가 전복되면서
선원 7명이 현재, 모두 배 안에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명 구조와 수색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승선원 가족들의 현장방문 등도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 news 김항섭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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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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