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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앞바다에서 뒤집혀 표류하다
방파제에 부딪혀 침몰한
32명민호의 선체 일부이 어제 인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선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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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인양작업은 오전 10시에 시작됐지만,
32명민호는 오후가 되서야 서서히 물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신 유실에 대비해 선체를 그물로 완전히
감싼 뒤 인양을 했는데
사고 엿새만에 물 밖으로 나온 배는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 st-up ▶
"4시간 넘게 진행된 선체 인양 작업은
우선 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인
양망기 부분을 물 밖으로 끌어올린 뒤 선미
부분을 인양했습니다."
인양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근처 바다를
수색했는데,
이때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 선원, 65살 장 모씨였습니다.
배가 전복된 뒤 6시간 동안엔
선원 5명이 배 뒷편 선실 안에 모여있다는
휴대전화 통화가 이뤄졌었지만,
인양한 배 안에선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다른 쪽 면 파손된 공간을 통해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INT▶이천식 /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실종자들이 위치해 있던 침실 한 쪽 부분이 완
전히 파손이 돼서 그쪽으로 아마 (실종 선원들
이) 흘러 나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사고 당시 배에 타고있던 7명 가운데 선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 3명의 시신만 발견되고,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3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오늘부터 사고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파도까지 높아지는 악천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경과 해군은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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