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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도소 직원 확진…방역 비상

김찬년 기자 입력 2021-01-05 07:20:00 수정 2021-01-05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천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정시설 등 대규모 수용시설의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교도소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수용자 600명이 넘는 제주교도소.

총무과 소속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인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실시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부인의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

제주교도소는
직원 확진에 따라
외부인 출입과 면회를 전면 금지시키고,
수용자와 교도관 등 800여 명에 대한
긴급 전수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SYN▶
이중환/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제주지역에서도 혹시 교정 시설에 무증상 감염자나 이런 분들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신속히 차단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교도소 재소자는 640명으로
정원 500명을 초과한 상황.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에 대비해
교도소 1개 동 전체를 격리 병동으로 쓰거나,
동일집단 격리하는 코호트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천 명 넘게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도 직원 1명으로부터
감염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중 확인되는 밀접접촉 재소자는
1인실에 수용하고, 접촉이 없는 재소자는
다른 건물로 이동시키고 구내식당도
폐쇄시켰습니다.

◀SYN▶이승혁/제주도 역학조사관
"1차적으로는 확진자는 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분들을 코호트 격리식으로 가져가거나..."

이런 가운데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감사과 직원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돼
해당 사무실이 임시 폐쇄됐고,
전체 직원 59명 가운데
50명이 자가격리되면서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S/U)
"확진자는 통근버스를 이용했는데,
같은 버스에 탑승했던 직원 20여 명도
자가격리됐습니다."

◀SYN▶이승혁/제주도 역학조사관
"경로 확인이 필요한 확진자들, 숨어있는 확진자들을 파악 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코로나가 아니겠지'라는 상황보다는 조금 더 빨리 검사를 받아서 코로나가 아님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여 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는 10명 안팎으로 줄어든 상황,

하지만 한라사우나와 직업재활센터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가족간 감염은
집단시설 등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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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mbc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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