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명민호 선체 감식…사고 원인 규명은?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1-06 07:20:00 수정 2021-01-06 07:20:00 조회수 0

◀ANC▶
물 속에서 인양된 32명민호 선체 뒷부분인
선미에 대한 정밀감식이 진행됐는데요.

기상악화로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작업이 다시 중단된 가운데,
사고 전 조업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항 방파제와 충돌한
32명민호의 선미 부분.

감식반 요원들이
선체에 올라가 감식을 벌입니다.

선체는 종잇장처럼 찢어져
원래 형태를 알이보기 힘들 정도.

(S/U) "사고 당시
선원들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선미 쪽 선실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선체 감식은
해경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합동으로 진행됐습니다.

◀INT▶
오한천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전반적으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충돌흔이나 화
재흔이나 그런 것들이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
로 (확인)해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자..."

감식 결과,
일단 화재나 충돌 흔적은 없었고,
선원들의 물품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기관고장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일주일째, 오리무중에 빠진 사고원인.

해경은 명민호의 사고 전 항적에서도
이렇다할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CG 32명민호는 지난달 22일
성산항을 출항해 우도 동쪽 해상에서
조업한 뒤 29일 성산항에 돌아와
잡은 고기를 하적했고,

이후 풍랑특보가 내려지기 30분 전인
오후 4시 성산항을 출발해
선적지인 한림항으로 향하다
오후 7시 40분쯤 제주항 북서쪽 2.6km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CG

마지막 항적 기록에서
명민호는 조업중인 어선보다
2배 가량 빠른 시속 15km 속도로 한림항으로
이동중이었고, 배 안에 남은 기름도 거의
없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INT▶
오한천 / 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명민호가) 조업을 안 했던 이유가 8내지 9노
트로 계속 목적 항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리고 양망기의 그물이 다 걷어져 있는 상태였
고..."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해군 등과 함께 함선 23척과 항공기 6대,
인력 90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나머지 실종선원 4명을 찾지 못했고,
기상 악화로 수중 수색도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