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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뛴 물가…코로나19에 달라진 설

이소현 기자 입력 2021-02-11 20:10:00 수정 2021-02-11 20:10:00 조회수 0

◀ANC▶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번 설은 껑충 뛴 물가에

코로나19로 직계 가족이라도

주소지가 다르면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어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맞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전통시장.



동태포 가게 앞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립니다.



그래도 설은 설,

코로나19에 한산하던 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지만

상인들은 예년만 못한 명절 특수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강춘금 / 상인

"많이 장만을 안 하니까 뭘 팔지를 못해요.

옛날하고는 천지 차이.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지. 장사 안되고."



부쩍 오른 물가에다,

설 연휴에도 이어지는 5인 이상 집합금지로

장바구니는 어느 명절 때보다 가볍습니다.



◀INT▶ 이태월 / 제주시 이도2동

"양을 줄였어요. 식구들이 모일 수가 없어서

상에 올릴 것만 장을 봤어요. (너무 비싸서)

작년보다 두 배는 줄여야 할 것 같아요."



이번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1% 오른 26만 6천 원.



"(C.G)지난해 긴 장마에

올 겨울 한파까지 겹쳐

사과와 배는 38%나 뛰었고, 대파는 47%,

조류 인플루엔자로 계란도 20% 올랐습니다."



"(S.U) 직계가족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설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설 차례상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차례상 전문업체는

지난해 추석보다

주문이 3배 넘게 몰렸습니다.



인기 차례상은 4-5인용,

도민은 물론 관광객 예약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값이 오른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해

조리하는 것보다 배송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재예약률은 50%에 이릅니다.



◀INT▶ 최희종 부지배인

/ 00차례상 전문업체

"작년에는 대가족이 하는, 인분이 많은

제사상을 원했지만 올해는 5명 미만으로 주문돼

간소한, 간편한 제사상을 많이 주문하고

있습니다."



치솟은 물가에

코로나19로 가족 모임도 어려워지면서

설 풍경도 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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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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