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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순환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대규모 공동주택부터 시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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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아파트에 설치된 분리수거함.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열어보자,
상표 비닐을 제거하지 않은
투명 페트병이 한 가득입니다.
또 다른 수거함에는
먹다 버린 커피에, 아이스팩 등이 한데 섞여
다시 분류 해야하는 상황.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상표 비닐을 제거한 뒤
압축시켜 버려야하지만
주민들의 참여도는 낮습니다.
◀INT▶ 00아파트 주민
"여기만이 아니고, 전부 마찬가지예요.
비닐 떼라고 해도 그냥 던지는 거야.
많이 봤지."
투명 페트병 의무관리대상인
재활용도움센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분리배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무게에 따라 종량제봉투를 지급하는
회수보상제까지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회수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지난 달, 도내 재활용도움센터와 공동주택 등
120여 곳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은 22톤.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재활용도움센터 관리자
"교육도 시키고 잘못됐으면 잘해달라고도
하고. 수돗가 있으니까 깨끗이 헹궈 다시
여기 놓고 그래요."
올해 말부터 확대 시행되는
일반 클린하우스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비닐을 떼고 압축시킨 페트병이
일부 눈에 띄지만, 전용배출함이 없다보니
일반 플라스틱과 혼합돼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S.U) 투명 페트병은 처리 과정을 거쳐
의류나 가방 등으로 재생산되는데요.
하지만 이처럼 다른 쓰레기들과 뒤엉켜
버려질 경우, 일반 쓰레기로 분리돼
처리될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정근식 / 제주도 자원순환관리팀장
"클린하우스 내에 투명 페트병을 위한
전용 수거함 설치, 별도의 수거체계 확립을
(오는 12월 25일 의무화 전에) 시범사업으로
먼저 시행해보고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시행 한 달,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제대로 버려지지 않으면서
귀중한 자원들이 재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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