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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공공임대주택 잔여세대 전산추첨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입주자를 다시 선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청약 미달로 우선 순위 가점제가 폐지됐지만,
직원 실수로 가점제를 그대로 적용한 겁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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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공급한
391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으로, 2019년 처음 분양됐지만
분양률이 저조해 지난 2년 동안
4차례 추가모집이 진행됐습니다.
마지막 4차 잔여세대 모집이 공고된 것은
지난해 12월,
선발 우선 순위 가점제가 폐지되고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전환돼
많은 젊은층 무주택자들이 지원했습니다.
"(S.U) 청약 미달이 이어지면서
2차 공고 때부터는
JDC가 우선 순위 가점제를 없애는 등
기준을 완화해
젊은 층의 당첨 기회도 높아졌습니다."
15세대 모집에 지원자는 121명,
그런데 지난 16일 발표 결과,
이상하게도 90년대 출생한 지원자들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INT(전화)▶ 90년대생 지원자(음성변조)
"이상한 거예요, 당첨자 중에 90년대 생은
한 명도 안 보이고, 당첨자는커녕 예비도
없으니 이상한 거 아닌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하니 진짜 문제 있는 거
같다."
JDC와
수탁기관인 주택관리공단 제주지사에
탈락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주택관리공단 제주지사가
추첨 과정을 확인해보니
직원 실수로 특별공급에 적용되는 가점이
그대로 적용됐다며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당시 추첨 과정에
JDC 관계자 등 6명이 참관까지 했지만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INT(C.G)▶ 김양헌
주택관리공단 JDC 제주첨단 리슈빌 관리소장
"나이대별 가점이 들어갔는데 초기화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본 추첨이 들어간 거예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분들이
불이익을 받게 돼서.."
JDC와 주택관리공단 제주지사는
뒤늦게 사과문을 게시하고,
오는 22일 입주자를 다시
공개추첨하겠다고 밝혔지만,
애꿎은 입주 선발자는 물론 예비 선발자와
탈락자들만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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