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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전기차량 한 대가 돌진해 2명이 다쳤습니다.
사흘 전, 오일시장에서도
급발진을 주장하는 전기차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잇따르는 사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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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주차장 출구.
전기자동차 한 대가
주차요금 정산기 앞에 멈춰서더니
갑자기 정면을 향해 질주합니다.
불과 4초 만에
철제 난간을 들이받고 멈춰선 차량은
바퀴가 훤히 보일 정도로 움푹 패였고,
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어 버렸습니다.
69살 고 모씨가 몰던 전기차가
돌진한 것은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차에는 고씨와 30대 딸 등
2명이 타고 있었는데,
가슴과 허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S.U) 사고가 난 전기차는
정산을 위해 출구 차단기 앞에
멈춰서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10여m를 내달려
철제 난간을 들이받고 겨우 멈춰섰습니다."
◀INT▶ 고점용 / 전기차 운전자
"기다리는데 갑자기 '부르룽'하면서
달려가는거예요. 브레이크 밟을 순간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가는 겁니다."
평일 오전이어서 이용객 차량이 많지 않아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를 본 사람들은 사고 차량이 굉음을 내며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INT(전화)▶ 조은찬 / 사고 목격자
"짧은 시간에 '위잉'하면서 '쾅' 부딪혔어요. 경주용 자동차 그 소리였습니다.
기계음이 아주 셌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 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도
70대 기사가 몰던 전기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습니다.
두 사고 차량은 차종은 다르지만
모두 현대가 생산한 전기차.
CG 제조사는
사고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며,
가속 페달을 밟은 장치 기록과
주행 흔적 등을 통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고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운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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