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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H 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수도권 신도시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제주 제2공항 예정지 발표 직전에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의
토지 거래가 급증한 것도 수상하다며
정보 유출이 있었는지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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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을
제2공항 예정지로 선정한 것은
국토교통부가 연구용역을 맡긴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
입지 선정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되면
부동산 투기로 땅값이 오를 수 있다며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2015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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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유지 각서를 쓴 용역 관계자 극소수
외에는 아무도 구체적인 입지에 대해서는
최후의 순간까지 알지 못하도록 했고
도지사도 최후의 순간에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2공항 입지가 발표됐던
2015년, 성산읍의 토지 거래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발견됐습니다.
(C/G) 1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
성산읍의 토지거래 필지 수는 108%,
거래면적은 71%나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제 2공항 예정지 발표 직전이었던
11월과 10월의 토지거래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C/G)
또 다른 유력한 공항 후보지였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거래된 필지는
1년 전보다 27%, 면적은 불과 6%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뭔가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C/G) 당시 성산읍 토지를 산 사람의 64%는
다른 지역 거주자였는데
투기가 의심되는 100필지 이상
매수자의 40%는 영남권 거주자,
15%는 수도권 거주자들이었습니다. (c/g)
문상빈 /제 2공항 저지 도민회의 정책위원장 ◀SYN▶
"발표 직전 3, 4개월 동안 토지거래건수가
집중적으로 몰렸다는 것은 실제로 이 정보를
좌지우지했던 쪽에서 사전적으로 정보가
유출되고 공유되지 않았나"
시민단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토부 관계자, 연구용역진 등을 상대로
제2공항 입지 정보 유출과
부동산 투기가 있었는지
전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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