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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항공기 접촉사고..모른 채 운항

김찬년 기자 입력 2021-03-11 20:10:00 수정 2021-03-11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2대가

이륙 과정에 접촉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항공기들은

기체 손상 사실도 모른 채

승객 100여 명씩을 태우고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제주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계류장으로 이동 중이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후진하다 멈춘 에어서울 항공기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제주항공 왼쪽 날개 끝부분과

에어서울 항공기 꼬리 날개 부분이 긁혔습니다.



하지만 두 항공사 기장 등 항공사 관계자들은

기체 손상 사실을 모른 채

운항을 계속했습니다.



승객 171명을 태우고 있던 에어서울 항공기는

도착지였던 김포에서 사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제주항공 항공기는

승객 151명을 태우고 광주로 갔고

또 승객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돌아온 뒤에야

날개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S Y N ▶ 사고 항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날개가 살짝 스쳤다. 운항을 하고 난 다음에 확인을 해보니 스크래치(긁힘)가 발견됐다... 그때 당시 조종사들은 감지를 못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주공항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이륙 준비중이던 민항기와 군용기가

충돌할 뻔한 사고가 났습니다.



정상 이륙 허가를 받고 이륙하던 여객기가

이동하는 해군 군용기를 보고 급제동한 뒤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1시간 가까이 활주로가 폐쇄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항공사와 관제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항공법상 위반사안이 적발될 경우

처벌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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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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