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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 2공항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뒤
찬.반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찬.반 양측이 제각기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을 공격하면서,
도민 여론조사로
제 2공항 갈등을 해소하겠다던 합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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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나와라! 원희룡 나와라!
원희룡 나와라!"
제 2공항 반대단체들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제주도청으로 몰려왔습니다.
전체 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았는데도
성산읍에서는 찬성이 높았다며
원희룡 지사가 제 2공항 정상 추진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것은
도민 결정을 거역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홍영철 / 제 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SYN▶
"원희룡 씨는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직에서
물러나 찬성단체의 대표로 소신을 펼쳐라.
권력으로 도민 결정을 짓밟는 것은
그 시도만으로도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제 2공항과 관련해
나홀로 의장 정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원 지사가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도의회와의 합의를 파기했다는
좌남수 의장의 발언은 개인 의견일 뿐
도의회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경용 / 국민의힘 도의원 ◀SYN▶
"도의회 의결을 도민의 뜻을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장 개인의 의견을 도의회 전체 의사처럼 언급하는 것은 독립된 도의원들의
의사결정권을 명백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결국, 좌남수 의장은
제 2공항은 도민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달라는
반대단체의 요구에 대해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좌남수 / 제주도의회 의장 ◀SYN▶
"촉구 결의안을 하는 것이 가능할지 안할지
모르겠습니다. 검토를 할 사안이고
이 자리에서 된다 안된다 얘기할 수는 없고"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 2공항을 둘러싼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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