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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찬년 기자 입력 2021-03-17 20:10:00 수정 2021-03-17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4.3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이

4.3 해결을 위해 공헌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1999년 4.3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고,

수형인 명부를 발굴해

수형인들이 재심을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는데요.



김찬년 기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ND▶

◀VCR▶



우선 감사패 받으신 거 축하드리고요.

4.3과 인연을 맺게된 계기와

4.3이 장관님한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INT▶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처음에 충격은 내가 4.3을 모르는 것이 미안하고 부끄러웠어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모른다는 것만으로도 정의의 편이 아니고 불의의 편이 될 수 있구나' 그런 미안함이 들어서, 20세기의 비극, 우리가 저지른 비극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직시하고 문제점을 알고 하나의 인권 사회의 한 페이지를 쓴다는 느낌으로 제주도민들과 함께 해왔던 것이죠."



질문)

"1999년 대정부 질문 당시

20분 동안 4.3 하나만으로

발언을 하신 이유는?"



◀INT▶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국회의원으로서 마이크가 있기 때문에 대정부 질문 기회에 정말 이 비극을 어떤 참상이 있었는지를, 어떤 단편만이라도 알려드려야겠구나. 널리 국민들을 이해시키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대정부 질문을 제주4.3만 가지고 하게 되었던 거에요."



질문)

"수형인 명부 발굴자로서 재심이 시작되고

300여 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감회는?"



◀INT▶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우리 역사에는 슬픔만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기쁜 날도 있구나' 오랜만에 뻥 뚫렸다고 할까요? 제가 그럴진데 유족분들은 그동안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이 통한의 한을 품고 계시다가 하늘에서나마 이제 비로소 자유로워졌겠구나 하는 위로를 받으신것 같아요. 감개무량 합니다."



자막)

Q. 4.3특별법 개정에 물꼬를 틀어 준 '특별재심'을 제안한 과정은?



◀INT▶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해서 개정안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의견을 주라고 지시를 내린바가 있고, 그래서 특별재심을 의견을 내서 행안위, 본회의에서 통과하게 되었던 거죠. 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처리해야 될 즈음에 법무부 장관을 하게 된 것도 '4.3영령이 시켜서 제가 장관이 된것이다'라는 유족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도 동의 합니다."



자막)

Q.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남은 과제는?



◀INT▶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인내와 연대로 함께 과거의 비극을 평화의 역사로 반전시킨 유일한 모델이 제주4.3 문제를 푸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제주 전체를 인권과 평화의 교육의 장으로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세계 인권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주를 하나의 성지처럼 순례하는 그런 발길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거든요. 이것이 또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질문)

"4.3명예회복이나 진상규명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INT▶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70년 이상을 참아낸 인내와 끈기를 대단히 존경합니다. 평화와 인권에 아직 눈뜨지 못한 많은 분들을 이곳에 오게 해서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 뿐만 아니라 제주가 보존하고 있는 평화의 가치를 일깨워서 지금까지 앞장서 나와주신 것처럼 앞으로 대한민국을 성숙시키는 역할을 많이 해주시길 바라고 정말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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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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