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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를 놓고
찬.반 양측이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논란이 과열되면서
통계학의 상식을 무시하고
당초 합의도 파기한 채
여론조사를 제멋대로 해석하는 바람에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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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 제주도지사 (어제) ◀SYN▶
"만약에 도민과 성산읍을 가중치를 줘서
전체 집단으로 했으면 찬.반이 전혀 달리
평가됐을 겁니다. 똑같은 조사결과를 가지고
지금도 도민과 성산 50대 50이 아니라
2천명 대 500명 그냥 합산하면 찬성이
우세합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같은 주장을 예로 들면서
공식 입장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국민의힘 도의원 등 찬성 측은
도민 전체 조사결과를
반대 우세로만 볼 수 없다는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c/g) 이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조사대상과 인원이 전혀 다른
두 개의 여론조사를 합쳐서 분석하는 것은
통계학적으로 있을 수도 없고 해본 적도 없다며
그럴거면 왜 처음부터 나눠서 조사했냐고
되물었습니다.
성산읍에 가중치를 두지 않고
도민 전체와는 별도로 조사하기로 했던
제주도와 도의회의 합의도 파기한 것입니다.
홍명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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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피해나 토지가 수용당하는 피해를 입는
지역들은 반대대책위를 구성해서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의 의견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 피해마을은 반대가 높다는 정도는 보고가 됐습니까"
제2공항 예정지 근처 마을에서는
반대가 높게 나왔다는
일부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의 주장은
반대단체들이 성산읍 조사결과를
찬성 우세로만 볼 수 없다는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c/g) 이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성산읍 인구가 적어
마을별 인구에 따라 표본을 추출하지 않았다며
마을별 찬반 분포는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하고
선관위도 공표를 승인하지 않은 데이터라고
밝혔습니다.
이것 또한 성산읍 조사는
전체 결과만 발표하고
마을별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합의를 파기한 것입니다.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는
제주mbc를 비롯한 도내 언론사 9개 사가
도민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제주도와 도의회의 요청을
공익적 차원에서 수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조사기관에 맡긴 것입니다.
(s/u)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분석하지도 않았고
언론사들도 보도하지 않은
근거없는 해석을 놓고
엉뚱한 논쟁을 벌이는 바람에
본질은 온데 간데 없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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