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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3.3제곱미터에 2,700만 원 '역대최고'

이소현 기자 입력 2021-03-31 07:20:00 수정 2021-03-31 07:20:00 조회수 0

◀ANC▶
대한항공이 매각한 제주시 연동의
사원주택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는데요,

시행사가 제주시에
3.3제곱미터에 2천700만 원의
역대 최고 분양가를 제시해
제주지역 아파트값 동반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연동의 옛 대한항공 사원주택 부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2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이
추진 중입니다.

사업자가 최근
제주시에 제시한 분양가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으로
최고 9억 4천 830만 원.

3.3제곱미터에 2천700만 원 꼴로
역대 최고입니다.

(C.G) 최근 청약이 진행된
인근의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도
3억 원이나 비싼 가격입니다.

(C.G) 분양 관계자는
부대 시설 등을 강화한
최신 트랜드를 반영했고,
공사와 자재비 상승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S.U) 문제는 시행사가 시장을 위협하는
분양가격을 제시해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공공택지가 아닌 민간택지에
민간 사업자가 개발하는 아파트는
분양가 심사를 받거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지승호 / 제주시 공동주택팀장
"제주도는 투기 과열지구가 아니어서
민간택지에 한해서는 시행사에게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분양가가
제주시 인근의 다른 아파트값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재건축이 추진 중인
제주시내 아파트 6곳은 물론,
민간특례개발사업으로 들어설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거란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INT▶ 양영준 교수 /
제주대 부동산관리학과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 지역 주택조합도 있고요. (공동주택을) 빨리
공급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초래할 수 있고,
앞으로 분양가격이 올라갈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18주 연속 이어지는
제주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속에
신축 아파트 분양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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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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