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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3주년 "4.3 특벌법 성실히 이행"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4-03 20:10:00 수정 2021-04-03 20:10:00 조회수 0

◀ANC▶



오늘은 해방 직후 극심한 이념대립 속에

최대 3만여명의 제주도민들이 희생됐던

우리 현대사의 비극,

4.3 사건이 발생한 지

7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식에 참석해

4.3 희생자에게 위자료를 지원하는

특별법에 서명했고

군과 경찰의 총수들도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4.3 당시 부모를 모두 잃은

88살 손민규 할머니



당시 군사재판을 받은 뒤

행방불명됐던 오빠는 지난달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손녀가 낭독하자

할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고가형 / 손민규 할머니 손녀 ◀SYN▶

"엄마라고 얼마나 불러보고 싶었을까요. 아빠는 얼마나 더 그리우셨을까요. 저보다 어린 나이에 엄마 아빠를 잃은 할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한달 만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개정된 특별법은 4.3이라는

역사의 집을 짓는 설계도라며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INT▶

"정부는 4·3 영령들과 생존 희생자,

유가족과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만든 설계도를

섬세하게 다듬고, 성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희생자 배.보상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하고

군사재판 수형인 2천여명의

특별 일괄 재심을 진행하며

유해발굴과 유전자 감식을 지원하고

4.3 트라우마센터를

국립으로 승격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INT▶

"정부는 한 분 한 분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상과 보상을 통해

국가폭력에 빼앗긴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군과 경찰이 저질렀던 민간인 학살을

사과하기 위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도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식이 끝난 뒤

21년 만에 전면 개정된

4.3 특별법에 대한

서명식을 가졌고

개정된 특별법은

오는 6월 24일부터 시행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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