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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공원을 만들겠다며
개발을 금지했던 숲에
아파트를 짓도록 허용하는
민간특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환경파괴와 특혜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를 앞두고
하수처리대책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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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천 400여 세대가 추진 중인
제주시 오등봉공원 부지에
도의원들이 현장방문에 나섰습니다.
의원들은 먼저
이 아파트에서 나오는 하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현재 용량으로는 이 곳에서 나오는
하수는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그러면 만약에 도두하수처리장이
(증설공사가) 제대로 안 되서 연기가 됐다
이러면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2025년도까지
준공이 안 됐을때"
강성의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1870톤 중에 (하수처리장으로 보낼 수 없는)
1840톤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그 비상
상태에 대한 대비책이 있겠냐는 거에요."
제주시는 하수를 모아뒀다
서서히 배출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성대 /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SYN▶
"총 하수량의 80%를 12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유량저장조를 설치해서 (배출) 시간대
조절을 (하수처리장과) 충분히 협의하면서"
아파트 700여 세대가 추진 중인
제주시 중부공원 현장방문에서도
하수처리대책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업자가
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늦어지면
아파트 입주시기도 늦추겠다고 밝히자
하경재 /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 전무
◀SYN▶
"만약에 2천24년까지 하수가 공공 하수처리장
으로 못 들어갈 경우에는 입주시기를
조정한다든지 해서..."
의원들은 하수처리계획도 없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고용호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이런 계획도 없이 의회에 와서 심의해서
처리해주라 이거 말이 되는 거에요?...아니
지금 현재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사안...
협의를 하더라도 어떻게 하겠다고 제안을
해줘야지"
김희현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이게 (하수처리장 증설이) 안 되면 (아파트
입주를) 늦추겠다는 걸 여기 와서 설명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는 얘기에요? 계획을 내놓아야
지 완공을 늦추겠다면 계획이 없다는 거
아니에요"
의원들은
시민을 위한 공원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사유화되고
학교 신설과 토지주 반발 대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내일 (오늘) 열리는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에서도
논란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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