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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수처리장 증설공사 '비상'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4-30 20:10:00 수정 2021-04-30 20:10:00 조회수 0

◀ANC▶



몇 년 전부터

제주하수처리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제주도가 정부와 함께

대규모 증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는 바람에

공사업체 입찰이 무기한 연기돼

증설공사도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동지역에서 나온 하수를 모아서

처리하는 제주하수처리장입니다.



올들어 유입된 하수가

처리용량을 초과한 날이 35일,

제대로 정화하지 못하고 바다로 흘려보내

수질기준을 초과한 날도 9일이나 됩니다.



(s/u)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내년부터 증설공사를 시작해

2천 25년까지 이 곳의 처리용량을

하루에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공사비용은 3천 869억원,

제주도와 정부가 절반씩 부담해

지난 2월 공사를 입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입찰 일정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제주도가

암반이 많은 지역실정 등을 감안해

187억 원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증액규모가 너무 크다며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공사업체 선정 등

모든 일정이 줄줄이 지연돼

2천 25년 완공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도의회가

제주시 오등봉과 중부공원에

2천 25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하수처리대책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양병우 / 제주도의원 (어제) ◀SYN▶

"도지사께서 분명히 이 부분에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어떤 얘기입니까

(하수처리장 증설이) 안 됐을때 2025년까지

안 됐을때"



안우진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어제) ◀SYN▶

"제주 하수처리장은 재원협의가 막바지단계에

있고요. 환경부에 최종협의에 가있습니다.

최종 기재부와 협의만 남아있는 단계고요"



가정에서 나온 하수를

제주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중계 펌프장 증설공사도

예산 부족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원 (어제) ◀SYN▶

"병문펌프장을 새로 증설할 수가 없쟎아요.

그러면 용담펌프장으로 (하수가) 가야되는데

용담펌프장도 증설계획이 없쟎아요. 그러니까

전반적인 문제들이 있어요. 사실은"



이에 따라,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오늘 기획재정부를 방문했고

원희룡 지사도 다음 주에

기재부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깔따구 유충이 나온

강정정수장 개선 등을 위해

제주도가 올해 정부에 요청한

상하수도 예산도 천 800억 원이나 돼

협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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