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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절반..제주산 노지딸기 사라질라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5-02 20:10:00 수정 2021-05-02 20:10:00 조회수 0

◀ANC▶

요즘, 제주시 아라동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노지딸기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하지만 도시 확장에 따른 개발사업과

농가 고령화로 재배 면적은 갈수록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줄기마다 탐스럽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하나 둘 따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바구니는 금새 딸기로 가득찹니다.



◀INT▶

현효순 / 농민

"(오전) 10시 전에 따야 딸기가 안 물려져. 소

비자들이 먹기가 안 좋으니까 빨리빨리 따서

가져가야 싱싱하거든."



수확을 마친 딸기는 크기별로 골라 포장해

직거래판매장으로 옮겨지거나,

농장을 직접 찾아오는 소비자에게

팔리기도 합니다.



◀INT▶

오영주 / 제주시 아라동

"아침에 일찍 오면 싱싱한 물건(딸기)을 살 수 있고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에누리도 살짝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마다 4월 말에서 5월이면

맛볼 수 있는 노지딸기는

재배면적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주산지인 제주시 아라동과 영평동 지역에

급격히 택지가 개발되고

주택 등 건물이 들어서면서,

(CG) 딸기 재배면적은 15헥타르로

5년 새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CG)



또 농가가 고령화되면서

지난 5년 동안 20여 농가가 재배를 포기해

지금은 70여 농가 만이 남았습니다.



◀INT▶

양행석 / 제주시 농정과장

"도시개발이 많이 이뤄지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딸기 재배 농지가 택지 개발이라든가

아니면 농촌 고령화에 따라서 일손 부족 등의

이유로 해서 딸기 재배 면적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제주시가 지난 2008년,

명품 브랜드 '해올렛'을 출범시키며

우도 땅콩과 추자 참굴비 등과 함께

8가지 지역 명품으로 선정한 아라 노지딸기,



하지만 개발사업에 밀려

재배면적이 급감하면서

명성 유지를 고민해야 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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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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