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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정치 석학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5-10 07:20:00 수정 2021-05-10 07:20:00 조회수 0

◀ANC▶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

촛불시위와 함께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도

4년이 지났는데요.



우리나라 정치학계의 석학으로 불리는

최장집 교수가 제주에서 열린 강연에서

촛불시위의 결과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김대중 대통령의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낸

진보 성향의 원로 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최장집 교수는

제주연구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촛불 시위에서 시작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시위를 혁명으로 규정하고

적폐청산으로 보수세력을 부정하면서

보수와 진보의 균형이 깨지고

갈등이 극대화됐다는 것입니다.



최장집 / 고려대 명예교수 ◀SYN▶

"보수 진보 간의 갈등의 강도가 굉장히 높고 정치 영역 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적으로도 폭넓은 갈등을 확산시키는...촛불 시위 이후의 정치현상의 특징적인 측면이 아닌가"



최장집 교수는 민주주의는

특정정당이나 이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정치세력 간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교차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장집 / 고려대 명예교수 ◀SYN▶

"선거를 통해서 정부 여당이 패배할 수 있는 체제가 민주주의라고 봅니다. 한 정당이 만년 집권하고 만년 승자가 돼서 정부 여당이 될 때는 민주주의라고 말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강연회에는

야권의 차기 대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SYN▶

"촛불 이후에 제대로운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질서를 가야

되는가에서 저로서는 굉장히 느끼는게 많았고

요"



한편, 최장집 교수는

결선 투표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제 3 지대 정당이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내년 대선이 보수와 진보의

양당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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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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