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에 이어
2차 접종도 시작됐는데요.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에는
반드시 정해진 간격을 지켜야 하는데
보건소가 일부 접종자의 2차 접종을
제멋대로 늦추는 바람에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월 26일 제주시 한림읍의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던 간호조무사 A씨.
1차 접종을 한지 12주째인
5월 15일부터 21일 사이가
2차 접종 예정일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제주서부보건소에서 받았습니다.
(C/G) 그런데,
정작 서부보건소에 전화를 해보니
예정일보다 열흘 뒤인
5월 30일쯤에 2차 접종을 받으러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A씨가 요양병원에서 1차 접종을 한 뒤
요양원으로 직장을 옮겼기 때문에
보건소에 따로 찾아와서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보건소의 접종 일정에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주서부보건소 관계자 ◀INT▶
"저희도 다른 (요양병원) 퇴소자들도 있어가지고 그 분들이 좀 모여야 (백신 10개가 1세트여서) 10명이 모아져야지만 접종이 가능해가지고. 유럽 같은 데는 접종간격이 16주에요."
A씨처럼 1차 접종 이후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 둔 사람 등에 대한
접종계획을 미리 세워놓지 않았다가
2차 접종이 늦어지게 된 것입니다. .
(C/G) 결국, A씨는 거주지인
제주보건소에서 접종하기로 했지만
여기서도 예정일보다 사흘이 지난
5월 24일에 맞게 됐습니다.
A씨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INT▶
"처음에 (접종 간격이) 8주였다가 12주로 늘어났는데, 12주로 늘어난 것까지도 과연 안전할까 의심을 하고 있는 와중에 그 12주내에서도 못 맞고 13주가 되서 맞는다고 하면 아직 유효한가? 나는 괜챦은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은
4주에서 12주.
명백한 허가기준 위반인데도
제주도는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승호 / 제주도 역학조사팀장 ◀SYN▶
"(1차 접종 후) 12주차를 벗어나서 접종한 사례는 제가 (보고)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12주차까지는 계속 준수하면서 접종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A씨 / 아스트라제네타 백신 접종자
◀INT▶
"(공무원들이) 너무 앉아서 컴퓨터만 하고 밖의 사정을 모르니까 우리가 뭐가 부당하다라고 느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 생각했을때 이렇게 하면 되겠지하고 그대로 하는 것
같아요."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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