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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드 사이 추락 '조심하세요'

김찬년 기자 입력 2021-05-21 20:10:00 수정 2021-05-21 20:10:00 조회수 0

◀ANC▶



방파제 주변에서

낚시를 하거나 술을 마시다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요.



사고의 80% 이상이

요즘 같은 봄철이나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죠.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해경과 소방대원들이

방파제 아래에서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여성의 상태를 살피고,



◀이펙트▶

"로프로 내려, 로프만 내려. 묶어서 당기게!"



좁은 공간을 통해 줄을 내려 끌어올리느라

진땀이 흐릅니다.



해경과 소방대원 10여 명이 투입돼

30여 분만에야 간신히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발생한 방파제 추락사고만 51건,



술을 마신 채

낚시를 하거나 산책을 하다 발을 헛디뎌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INT▶박건일/제주시 이호동

"위에서 술하고 음식 해서 술 마시고, 아저씨들이나 연인들. 저쪽(테트라포드) 넘어가서 사진 찍고 하는 게 많습니다."



특히 사고의 열에 여덟은

4월에서 9월 사이 집중되면서,

구조대원들이 모의훈련까지 나섰습니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데다

좁은 틈으로 구조가 쉽지 않다보니,

50kg짜리 마네킹을 방파제 아래로 떨어뜨려

장비 설치부터 구조과정까지

실전 훈련을 벌입니다.



(S/U) "테트라포드 아래는 바닥이 미끄럽고

손을 잡을 곳도 마땅치 않아

추락하며 크게 다치지 않더라도

혼자서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추락 당시 머리 등을 부딪히면

큰 부상을 입게 되고

밤 시간대에는 구조가 더 어려워집니다.



◀INT▶김경남/제주소방서 구조대장

"홈이 있어 떨어지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또 떨어지면서 두부(머리 부분) 타박상이나 신체에 골절을 가져올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사고입니다."



소방당국은

방파제 주변에서 낚시나 산책,

사진 촬영이나

음주를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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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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