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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연쇄추돌…제동력 저하가 원인

김찬년 기자 입력 2021-05-26 07:20:00 수정 2021-05-26 07:20:00 조회수 0

◀ANC▶

지난달 세 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입은
제주대 입구 연쇄 추돌사고 기억하실텐데요.

국과수가 사고 화물차의
브레이크 제동력이 저하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버스가 정류장에 멈춰서려던 순간,

뒤따라오던 대형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옆 차선의 1톤 화물차와 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국과수가
사고 화물차를 감정한 결과,
제동력 저하를 원인으로 잠정 결론 냈습니다.

차량 자체에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브레이크 공기압이
정상보다 낮아진 것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엔진 브레이크를 쓰는 승용차들과 달리
대형 차량은 공기 압력을 이용하는데,

5.16도로와 같은
내리막길이나 굽은 길에서
운행 중 브레이크를 자주 밟으면
공기압이 부족해져 제동력이 저하됩니다.

◀전화INT▶김병남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자동차검사소장
"잦은 풋브레이크를 사용한다면 (공기탱크가) 충전되지 못하고 적정 한계 압력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제동력이 급격히 저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4년 제주대병원 입구 교차로에서
세 명이 숨진 화물차 사고도
같은 원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에
화물차 운행 제한이 시행될 전망입니다.

(CG) 5.16도로
산록도로입구에서 서성로 구간과,
1100도로
어승생 삼거리에서
옛 탐라대 사거리 사이 구간에서
4.5톤 이상 화물차 운행을 제한하기로 하고
마지막 심의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INT▶이영철
/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민원팀장
"통행금지가 되면 내비게이션에서 4.5톤 화물차량을 통제해 번영로라든지 평화로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제주와 서귀포시를 왕래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회전교차로는
경사도가 높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5.16도로
제주의료원과 제주대병원 사거리 구간,
1100도로
어리목에서 어승생 삼거리 구간에 대한
구간단속은 이르면 7월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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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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