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그제, 올들어 가장 많은 26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데 이어
어제도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천 명을 기록했는데요,
제주시 음식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젊은층이 주로 찾는 제주시내 한 술집.
이 곳에서만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C.G)이 곳을 다녀갔던 손님 한 명이
24일날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그제 어제 이틀 새 직원과 손님에 이어
접촉자까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8명이 추가 확진판정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중 한 명은
12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다고 밝혀
최초 감염경로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INT▶인근 상인
"이 근방으로 사람들도 안 지나가요.
불안하지 않았었는데 근래 들어서 좀 불안해요.
솔직히 말해서..."
방역당국은
이곳을 새로운 집단감염원으로 분류하고,
확진직원들이 근무한
21일부터 닷새 동안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기간 제주안심코드로 확인된
이 곳의 방문자만 무려 천 여 명.
수기명부 작성자까지 포함하면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별진료소에는 검사자들이
보건소 밖 인도까지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INT▶
검사자
"오늘 (진단검사 받으라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안 걸려야 좋죠. (앞으로) 무조건
해야 할 일 아니면 안 나오는 게 맞죠."
이달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286명으로
올들어 발생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70% 가량이 지역내 감염으로,
영국발 변이로 확인된 대학 운동부와
가족과 직장, 지인 모임 등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 안 된 확진자도 15%나 돼
지역감염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SYN▶
임태봉 / 제주도코로나방역추진단장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 이미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정 안에 들어와 있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도 해야 합니다. 이게 어디 멀리 있는 게 아니거든요."
최근 일주일
제주지역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인원은 12.57명.
제주도는
4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는 방안에 대해
오늘 오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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