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지역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결국,
춘천과 울산에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세 번째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하루 평균 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
4월까지 관광객과
다른 지역 방문자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들어
제주도민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며
이달에만 2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들어 확진된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시기 확진자 수와
맞먹을 정도입니다.
다른 지역을 자주 오가던 대학 운동부와
직장, 결혼 피로연 등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 술집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번지는 지역내 집단감염에
결국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1일 0시부터 2주 동안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월 1.5단계로
하향 조정한 지 3개월 만입니다.
◀SYN▶원희룡 / 제주도지사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감염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를 확실하게 낮출 수 있는
강화된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CG)이에 따라 제주지역내 식당과 카페는
밤 11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주점과 실내 체육시설은
밤 11시 이후 영업이 금지됩니다.
또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장 참석 인원도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예배나 미사 등 종교시설 행사
참석 인원도 전체 좌석의 20%로 제한됩니다.(CG)
거리두기 격상에 지역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INT▶이성필 / 카페 주인
"필요한 조치니까 하는 거고 (확진자를)
줄이는 게 더 좋은 거고 빨리 줄어들어야
정상적으로 영업도 가능한 거니까..."
◀INT▶빈희연 / 식당 주인
"(최근) 손님이 약간 늘어나는 듯했어요.
너무 걱정이죠. 손님이 너무 없을까 봐 저희
자영업자들은 진짜 너무 애가 타고..."
제주도는
거리두기 격상 기간
방역 수칙 위반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확산자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