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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제주의 미래는? 국제자유도시 공청회

조인호 기자 입력 2021-06-23 07:20:00 수정 2021-06-23 07:20:00 조회수 0

◀ANC▶

내년부터 10년 동안
제주지역 법정 최상위 계획이 될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를 놓고,
전문가와 도민들이
뜨거운 토론을 벌였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공청회장 앞에서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단체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자유도시 실험은 실패했다며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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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은 2031년
제주 인구 100만 명에 대비해
제2공항 연계 스마트 혁신도시와
청정 제주 트램, 중산간 순환도로와
국제교육도시 등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했습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긍정과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이동욱 / 제주대 토목공학과 교수
◀SYN▶
"제2공항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거든요. (제2공항
연계 도시는) 매우 다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

현원학 / 생태교육연구소장 ◀SYN▶
"(인구 100만 명이) 제주 수용력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가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부분입
니다. 제주는 섬입니다. 한정된 땅과 자원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동욱 / 제주대 회계학과 교수 ◀SYN▶
"좁은 도로에 트램을 만든다고 하면
승차대까지 합쳐서 양쪽으로 3차선이 포함이
됩니다. 교통이 더 복잡해지고요."

고성보 / 제주대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
◀SYN▶
"제주도에서 차지하고 있는 감귤의 산업비중을
생각해보면 감귤과 관련된 단어가
종합보고서 어디에도 없어요."

방청석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길주 / 국제자유도시계획 도민참여단 ◀SYN▶
"영어국제학교 또 하겠다는데 거기 제주도민
몇 명 들어갈 수 있습니까? 일년에 6천만 원
하는 곳. 이런 계획하지 말자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박원철 / 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SYN▶
"제주시를 더 비대하게 만들겠다는 거에요.
균형발전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계획을
내놓으니 우리 의원들도 당연히
부결시켜야겠다. 이건 계획도 아니다."

제주도는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안 동의안을
다음달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비판적인 의견이 많아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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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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