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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 확산 지역으로 번지나? 방역 초

김항섭 기자 입력 2021-07-07 20:10:00 수정 2021-07-07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19명, 오늘 오후 5시까지 15명이

추가되면서 3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 유흥업소에서만

이틀 사이 12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연동의 한 헤어숍.



출입문이 굳게 닫혔고,

가게 안은 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이 곳을 방문한 손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시간대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YN▶ 인근 상인

"서로 조심해야 되는데 오랜 시간 동안

그러다 보니까 경각심이 확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요."



5명이 확진돼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가요주점에서는

7명이 무더기로 추가 감염돼

이틀 새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은

업주와 종사자, 손님들로 파악됐는데,

방역당국은 유흥업소 특성상

이용자들이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검사를 꺼리면서 출입자 확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또 제주 부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부산 선적 어선 선원 3명이 확진되는 등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는 34명.



제주지역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7.71명으로 뛰었습니다.



지역별 인구를 감안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준인

7명을 넘어선 겁니다.



확진자 1명이

주위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72로

하루 만에 유행 확산을 뜻하는

1을 넘어섰습니다.



◀INT▶

김태호 / 제주시 이호동

"섬 지역이잖아요. 사람들 동선이 다

한정적이다 보니까 그런 것에 따라서

감염 확산의 우려가 크지 않나..."



방역당국은

이달 확진자 54명 가운데

절반이 관광객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확진자로 분류돼, 최근 변이 확산 등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수도권 감염이

지역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SYN▶

임태봉 / 제주도코로나방역추진단장

"휴가철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방역 긴장감과

그에 따른 완화가 가장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아주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2, 3일

확진자 확산세와 감염 경로 등을 분석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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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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